몸에 나는 여드름은 달라붙는 옷, 머리카락, 침구류 등과의 피부 마찰이 원인일 수 있고, 샤워 후 비눗기를 제대로 헹궈내지 못하거나 바디로션의 유분의 남은 것은 등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게 되기도 한다.
특히 등피부는 피지분비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부위인데, 그러나 손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깨끗이 씻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또 손톱으로 긁어 상처가 난다면 여드름자국, 여드름흉터, 색소침착이 생길 확률이 높으므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낫다.
등여드름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각질이 쌓여 모공이 막히거나 피지막이 변질되어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 안에서 쌓여 생기는 기름덩어리로의 잔재다. 특히 등의 피부는 얼굴보다 두꺼워서 모공이 더 두껍게 막히기에 얼굴보다 염증이 심하고 거뭇거뭇한 여드름자국이 더 크게 남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등가슴여드름의 악화를 넘어선 또 다른 문제를 낳게 된다. 등, 가슴 부위의 피부는 기본적으로 얼굴 피부에 비해 두껍고 재생 속도도 더딘 편이다. 그래서 한 번 여드름이 생기면 색소 침착을 남기기 쉬우며, 이렇게 한 번 생긴 자국이 옅어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겨울철 등, 가슴 피부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하다보면 어느새 심해진 여드름뿐만 아니라 자국, 흉터와 같은 2차적인 증상으로 인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악화되기 쉬운 겨울철 등가슴여드름을 미리미리 예방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 치료에 앞서 등여드름, 가슴여드름이 올라오는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필수적이다. 체질과 신체내부 불균형 상태, 피부 타입과 현재의 여드름 단계, 자국흉터 등의 동반증상에 대한 파악도 필요하다. 그 다음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주는 체계적인 솔루션을 통해 여드름과 색소침착, 흉터 등의 증상을 통합적으로 개선해나가면서 추후 재발의 위험성까지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등여드름 치료 시 염증이 날 수 있음을 주의해야한다.
여드름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한의원 관계자는 “한방 약재 성분의 미세한 입자를 등여드름 부위에 침투시켜 새로운 세포의 재생을 돕고 동시에 묵은 각질층을 정돈하여 피부 호흡을 도와주는 치료에 들어가며,등가슴 피부라고 해서 무조건 똑같은 방법으로 치료되어서는 안 되며 근본 원인과 증상, 피부 타입 등 모든 것을 고려한 맞춤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등여드름과 같은 몸에 난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와 더불어 여드름의 내부적 원인과 외부적 원인을 동시에 치료하여 재발하지 않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글: 노원 해율한의원 옥영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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