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유명 유튜버 기룡이의 편집자가 열정페이로 일하며 갑질, 성희롱 등을 당했으며 일방적인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점화될 전망이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문)기룡이 유튜브 편집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스스로 유튜버 기룡이의 채팅매니저 및 편집자로 일했다고 주장하는 작성자 A씨는 게시물에서 기룡이와 일하는 동안 갑질, 성희롱 사건, 일방적 해고 등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기룡이 방송의 일반 시청자였지만 작년 4월부터 5월까지는 채팅매니저를 맡았고, 인터넷 방송 노하우, 팁, 주의점을 기룡이에게 전해주면서 SNS 연락처를 주고 받는 등 친분을 쌓게 됐다.
하지만 "우연히 (기룡이를 주제로한) 단톡방 성희롱 사건을 알게 되 관련 자료를 알려줬고, 이를 (기룡이에게) 전달했다"며 "고소 준비 중인걸로 알고 있는데 기룡이 자신 역시 남에게 성희롱을 하던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씨는 기룡이로 추정되는 이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제가 앞뒤 상황은 다 자른체 악의적인 캡처를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맹세코 그런 캡처를 하지 않았다"며 "올린 내용 말고도 많지만 제가 성희롱 당했다는 증거가 충분해 이것만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기존에 방송하던 플랫폼 외 유튜브 진출을 기룡이에게 권유하면서 A씨는 기룡이, 다른 편집자 B씨와 손잡고 일을 시작했지만 돌아오는 것 열정페이와 일방적인 해고였다고 털어놨다.
일반적으로 다른 인터넷 방송 플랫폼과 달리 유튜브의 경우 시작 당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없었지만 A씨는 '기룡이를 믿는다', '나중에 수익창출이 생기면 그걸 받고 수익 등은 나중에 잘벌 때 그때가서 합의하자'고 하면서 편집자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A씨는 "비즈니스 관계지만 기룡이는 영상당 페이를 쓴적이 없고, 방송을 통해 수천만원을 벌면서 수익창출로 인한 정산을 1월 23일부터 4월 9일까지 하나도 받지 못한채 일했다"고 기룡이의 실상을 고백했다.
이어 A씨는 "구두계약 할 때 (기룡이가) '수익창출로 당장의 페이를 해결하고 돈을 벌게 된다면 수익을 따로 준다',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끝까지 나와 함께 하자'는 현실성 없이 이상만 가능한 말로 자신들을 속여왔다고 기룡이를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페이를 받지 못했지만 영상 만드는게 재미있고, 시청자의 댓글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기에 저는 불만이 없었다"며 "어느날 갑자기 기룡이가 입금 후 자신과 편집자 B씨를 짜른다는 통보를 일방적으로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영상당 페이를 받지 않을테니 만든 동영상을 내려달라는 요구 또한 묵살당했다고 기룡이를 강하게 성토했다.
기룡이가 벌인 행동을 폭로한 A씨는 "진짜 더적으라면 너무 많지만 글의 가독성이 떨어지고 여기까지만 해도 글내용은 충분한거 같아서 여기서 끝낸다"면서 "제 진심만은 전해졌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 기룡이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금일 저녁에 생방송 진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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