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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획특집/ 핀테크산업 현황과 향후 전망②] 국내 금융산업 모바일 금융 전쟁 중

국내은행 핀테크 활용한 탈 점포화 시도…새로운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 본격화

  • 등록 2015.01.21 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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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송 KB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조세금융신문) 최근 금융권의 최대 화두는 바로 ‘혁신’이다. 새해 초부터 금융당 국 수장들과 금융권 CEO들이 이구동성으로 ‘혁신’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의 진원지는 ‘핀테크(Fintech·금융기술)’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및 송금, 개인 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IT 융합형 ‘핀테크’ 산업이 금융업계에 엄청난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어 핀테크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핀테크 사업을 한국 경제 성장의 동력이라며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규제 완화를 위해 타당성을 검토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금융권의 핀테크 최근 동향과 특징에 대한 분석과 국내 금융권의 핀테크 추진 동향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금융-IT 융합형 ‘핀테크’ 산업, 금융업계에 엄청난 혁신 바람

최근 글로벌 핀테크(fintech = financial + technique) 기업들의 모바일 지급결제 등 금융시장진입으로 국내 금융산업은 그야말로 모바일 전쟁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핀테크기업들은 국내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지급결제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향후 금융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이에 본고에서는 핀테크의 파급 속도 및 국내 지급 결제시장의 최근 양상에 대해서 분석한 후, 그에 따른 국내 금융권의 핀테크 추진 동향 및 향후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핀테크의 파급 속도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핀테크기업(IT업체)들은 국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지급결제시장에 급격한 속도로 진출함에 따라 파급력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핀테크 기업인 미국의 페이팔(Paypal) 과 중국의 알리페이(Alipay)의 경우 국내업체와의 제휴 체 결 속도가 2014년 하반기 이후 6개월 정도로 점점 짧아지는 양상이다.


미국의 페이팔은 하나은행(2013.4)과 첫 제휴 이후 14개 월 뒤에 KG이니시스(2014.6)와 업무 제휴를 체결했으나 불과 6개월 뒤에 또 다시 국내카드사(2014.12)와 제휴를 추진하였다.
 

중국의 알리페이도 KG이니시스(2012.10)와 첫 제휴를 맺은 후 20개월 뒤에 하나은행(2014.6)과 제휴한데 이어 6개월 뒤에는 한국 스마트카드(2014.12)와 제휴를 체결하였다.


이에 국내 지급결제시장은 미국의 페이팔과 중국의 알 리페이 등 규모의 경제를 갖춘 해외 간편결제서비스 업체 의 진출 확대로 인해 시장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의 전자결제 자회사인 텐페이도 갤럭시아 커뮤니케이션즈와 다날 등의 국내 업체와 협력을 통해 한국에 진출했으며, 대만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의 IT업체들도 국내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우리나라 지급결제시장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변모 중이다.


국내 지급결제시장의 최근 양상
국내 지급결제시장은 미국의 페이팔과 중국의 알리페이 등 규모의 경제를 갖춘 해외 간편결제서비스 업체의 진출 확대로 인해 시장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페이팔은 하나은행·KG이니시스와 제휴해 소액 해외송금 및 해외 소비자의 국내 물품결제 서비스 제공에 멈추지 않고, 국내 카드사 등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영토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서비스 전문회사인 알리페이는 하나은행과 제휴, 국내 항공사· 롯데면세점·롯데닷컴 등 400여 가맹점에서 결제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일부 가맹점에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중국의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의 전자결제 자회사인 텐페이도 갤럭시아 커뮤니케이션즈와 다날 등의 국내 업체와 협력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였다.
 

또한 대만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의 IT업체들도 국내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우리나라 지급결제시장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변모 중이다.


대만의 최대 온· 오프라인 전자결제업체인 개시플러스(Gash+)는 갤럭시아 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를 맺고, 대만·홍콩 등지의 소비자들이 국내 쇼핑몰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15년 초에 제공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최대 전자상거래회사인 유주그룹의 결제시스템인 유페이(YuuPay)도 한국에서 한류상품 위주의 쇼핑몰 사이트를 열고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권의 핀테크 추진 동향 및 향후 전망 
우리나라에서는 높은 규제장벽으로 은행 시스템과 IT와의 융합이 느리게 진행되어 왔으나 최근 들어 카카오 등 IT 업체의 금융업 진출에 위협을 느낀 국내은행들이 IT업체 제휴를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16개 국내은행들은 2014년 6월 IT업체인 카카오와 제휴, ‘뱅크월렛 카카오(일명 카톡은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 리스트에 있는 사람에게 하루 최대 50만원까지, 1인당 10만원씩 송금할 수 있으며, 뱅크월렛 카카오로 받은 돈은 별도계좌로 입금되고 직접 물건 구입도 가능하게 되었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금융위원회)에서도 글로벌 핀테크 기업의 국내 진출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현 상황에서 ‘핀테크 상담지원센터’설치, 전자금융업 진입장벽 완화, 전자지급수단의 이용한도 확대 등 핀테크산업 육성 지원에 적극성을 띄고 있다.


정부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보안성 심의제도 폐지 등 사전적 규제 최소화 및 사후 사고 발생시 책임을 엄격하게 묻는 방식으로 규제의 틀을 전환할 예정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부응하여 국내은행들은 핀테크를 활용해 탈 점포화를 시도하는 한편 핀테크업무 진용 구축을 통한 새로운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 본격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주요 은행들은 핀테크 사업 추진부서를 별도로 구성, 핀테크 시장에서 비용 효율적인 방법에 입각한 고객 접점 확대 및 지속적인 금융혁신 단행을 통해 신상품 및 서비스 제공에 나섬으로써 고객의 가치 향상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송 KB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kesolee@naver.com
우정사업본부 <인터넷금융> 자문위원
한경 경제금융 자격시험 <테셋(TESAT)> 금융분야 출제위원
금감원 <금융교육 전문가협의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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