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국내 캐피탈사 최초로 2300억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채권(ESG)을 발행했다.
ESG채권은 소셜본드와 그린본드가 결합된 형태의 특수목적 채권으로, 사회문제 해결이나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이번 현대캐피탈의 ESG채권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됐으며, 2.5년~10년 만기로 총 2300억원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ESG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차량 할부금융 서비스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캐피탈을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들은 국내 ESG 채권 시장의 정기 발행사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은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중 최초로 50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고, 계열사인 현대카드도 24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행을 통해 국내 ESG 채권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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