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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김사복, 영화 내 허구·사실 무엇?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실존 인물인 김사복 씨 이야기를 다뤘던 '택시운전사'가 안방 극장을 찾았다.

영화 '택시운전사'가 24일 영화전문채널 OCN에서 방송됐다.

 

2017년 개봉했던 '택시운전사'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실화를 주제로 재구성한 영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치만)와, 그와 함께 한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다룬 1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개봉 당시 무엇보다 송강호가 맡은 김만섭이란 캐릭터가 논란이었다. 일각에서는 '택시운전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란 주제만 사용했을 뿐 김만섭이란 인물이 상상 속의 존재라는 것.

 

하지만 '택시운전사'가 인기를 끈 이후 김만섭의 실제 모델이었던 故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가 인터뷰를 가지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김승필 씨가 개봉 이후 2018년 가졌던 한 인터뷰에 따르면 '택시운전사' 김만섭은 허구의 인물이지만, 부친인 故 김사복 씨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또한 극중 만섭은 택시비 10만원을 벌기 위해 힌츠페터와 광주로 내려가지만 실제로는 당시 상황을 알고 있었고 이를 전하기 위해 함께 내려갔다는 것이 김승필 씨의 이야기다.

 

김승필 씨는 "아버지(김사복)는 1970년대 초반부터 서울 한 호텔의 택시를 운영하면서 외국인 손님들을 예약제로만 받았고 우연히 누구를 태운 적이 없었다"며 "각종 자료를 살펴보니 아버지와 힌츠페터 기자 사이 1975년부터 교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택시운전사' 실제 모델이었던 故 김사복 씨는 198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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