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숙박‧여행‧외식 할인권 지급이 30일부터 재개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1단계 완화에 따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카드’로 꺼내든 이벤트성 정책인데, 일각에서는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갑자기 사회적 활동이 늘어나면 감염 전파 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 등 9개 카드사에서 응모를 통해 외식쿠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매주 주말(금요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외식업소를 3회 이용(회당 2만원 이상 결제)하면 네 번째 외식을 할 경우 1만원을 환급하는 방식이다.
선착순으로 330만명에게 지급되며 쿠폰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된다.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만큼 잠정 중단 전 이뤄진 외식 실적도 소급 적용된다. 유흥업소를 제외한 전 외식업소에서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 이용실적에 포함되며 동일 업소는 1일 1회로 제한된다.
카드사별로 외식쿠폰 이용실적 안내 방식이 다르므로 홈페이지 등을 참고해 해당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KB국민카드는 실시간 문자 안내와 홈페이지 실적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곧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 또는 앱 내 긴급재난지원금의 정부지출소비쿠폰 메뉴에서 해당 항목에서 쓴 지출내역과 캐시백 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카드는 실시간으로 누적 이용횟수와 금액 등을 문자 또는 알림톡으로 제공하며 홈페이지, 앱에서도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다.
현대카드 또한 외식업소 방문 시 실시간으로 문자를 통해 이용횟수 등을 안내하며 다음주부터는 홈페이지나 앱에서 누적 금액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매주 목요일에 이용실적을 문자로 안내하고,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실적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 등 결제업무를 대행하는 비씨카드는 다음주 중으로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내역 조회가 가능한 페이지를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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