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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다낭성난소증후군, 난소가 알려주는 내 몸의 위험 신호에 귀 기울여야

여성에게 있어, 생리는 우리 몸이 건강한지를 알려주는 생체신호라고 할 수 있다. 매달 찾아오는 월경이므로 귀찮게 여져질 수도 있지만,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양이 급격하게 변화한다면 자궁, 난소의 건강 상태가 많이 반영되는 것이므로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일어나는 부정출혈, 수개월 이상 전혀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 등이 반복된다면 내 몸 상태가 어떤지 귀 기울여봐야 한다. 이를 간과하고 넘기는 여성들이 많지만 무심코 방치하다가는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는 다양한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약 5~10% 발병하는 질환으로 과거 단순 산부인과 질환으로 여겨졌었다. 보통 생리 중 초음파검사에서 난포 개수가 20개 이상으로 보이거나, 생리가 불규칙하며, 남성호르몬 증가로 인한 여드름·다모증(多毛症) 등의 증상이 있으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질환으로서, 월경 불순, 부정출혈, 무월경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난임의 대표적 원인이 된다는 것 외에도 인슐린 저항성 등으로 인한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전신의 문제때문에 대사질환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능력 저하로 인해 정기적인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난소는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기관이 아니라 2차적인 생식기관이기 때문에 몸 전반의 컨디션이 힘들어지면, 배란을 쉬기도 한다. 배란을 쉬는 상태가 반복되거나 지속되면 초음파상으로는 다낭성난포가 보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마다 8~10개의 난포가 생성되고 하나의 난포만 자라 성숙한 난자가 배출된다. 하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대부분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 미성숙 난포 상태를 유지하여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부정 출혈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한방 치료는 인체가 스스로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아울러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어혈을 풀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도록 돕는다. 인체가 스스로 균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게 되면, 기능이 저하되어 배란이 잘 되지 않던 난소는 다시 뇌에서 명령하는 호르몬에 반응하여, 스스로 호르몬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고 규칙적인 생리를 하게 될 수 있다.

 

물론 생리와 연관된 호르몬은 변화가 일어나기까지 일반적으로 수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초경부터 월경이 불규칙했거나, 장기간 무월경이 지속된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늦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지금 생리를 해도 다시 재발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치료자체를 무의미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생각들은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처방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이 잘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후 불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도 있다. 내가 원치 않아서 임신을 하지 않는 것과, 임신을 하기 어려운 몸상태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말이다. 만일 추후에라도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보다 호르몬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치료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글: 인애한의원 강남점 지은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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