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는 갑자기 찾아오는 질환이 아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진행되는 진행성질환이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증상을 자각하고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다리에 나타나는 증상 직업상 오래 서있어서 오래 앉아 있어서 나타나는 증상정도로 여기며 하지정맥류 일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방치하기 쉽다.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경우 혈액이 하지로 쏠리게 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하지정맥류를 불러 일으키거나 악화시키기 쉽다.
잘못된 인식 중 하나가 다리에 핏줄이 울퉁불퉁 튀어 나와야 하지정맥류라고 여기는 것이다. 돌출되는 것도 하지정맥류 증상에 해당하지만 이는 이미 진행이 많이 된 하지정맥류 증상이다. 또한 이것이 40~50대 이후에 나타난다고 여긴다. 하지정맥류는 나이가 증가하면서 하지정맥 내 판막이 약해지고 찢어져 판막기능 손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연령층에서도 여러 원인에 의해 하지정맥류가 발생될 수 있다.
그렇다면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어떤 증상들이 있을까?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다리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많이 걸으며 다리가 피곤한 것과 달리 조금만 걸어도 쉽게 다리가 피로해짐을 느끼게 된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피로감에서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게 된다. 가느다란 정맥들이 확장되어 붉은색 보라색을 띄는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이 들어나거나 모세혈관 확장증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 빠른 시일 내에 하지정맥류 병원에 내원하실 경우 보존적인 방법인 의료용 압박스타킹 치료나 약물치료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또 혈관경화제를 이용해 병든 혈관에 직접 주사하여 굳혀 서서히 사라지게 하는 혈관경화치료를 통해 수술없이 하지정맥류 치료가 가능하다. 단 진행된 하지정맥류는 효과를 볼 수 없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진행되면서 다리 저림이나 저녁이 되면 다리가 붓고 쥐가 잘나며,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악화되면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리 가려움, 색소침착, 심한 경우 혈전, 피부궤양, 피부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푸른혈관이 다리에 도드라져 보이고 혈관이 피부 밖으로 도드러지게 튀어나오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된 하지정맥류의 경우 하지정맥류 수술을 피할 길이 없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 가까운 하지정맥류 병원에 빠른 내원 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하지정맥류 치료 및 수술에 앞서 혈관초음파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자 아주 중요한 검사이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판막 손상부위 혈액의 역류유무, 역류시간, 역류속도 등을 정확히 파악한 후 증상의 정도에 따른 치료 및 수술법을 결정해야 한다.
글: 평촌 연세신통외과 나재웅 대표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