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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오십견, 단순 노화 현상 아닌 ‘질환’… 그 원인과 치료 방법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오십견은 매우 익숙한 이름이다. 오십견(동결견)은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며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가 줄어들어 일상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단순한 노화 현상의 하나로 생각하여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통증이 잦아들기만 기다리는 경우도 적지 않으나 사실 오십견은 연간 70만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발생할 만큼 흔한 어깨질환이다. 

 

◇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

오십견의 정식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 내부에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이 분비되어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나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만큼 극심한 통증을 야기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이 잦아들기는 하지만 관절주머니가 두꺼워지며 섬유화 되면서 어깨 관절을 이루는 상완골에 유착되어 어깨를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오십견은 그 증상에 따라 크게 통증기-강직기-용해기의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통증기는 말 그대로 통증이 심해지는 초기 오십견을 말한다. 오십견으로 인해 나타나는 통증은 매일 밤마다 심해져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2~9개월간 지속된다. 강직기에는 통증이 잦아들지만 어깨 관절의 가동범위가 이미 감소되어 어깨의 유연성이 급격히 저하된다. 팔을 들어올리기 어려워 옷을 입고 벗기가 어렵고 혼자 머리를 감거나 대변을 처리하는 등 간단한 자세도 취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용해기는 관절의 움직임이 점점 정상으로 회복되는 시기인데, 일부 환자들은 관절 운동 능력이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짧게는 1년 안에 관절의 운동 범위가 회복되기도 하나 길게는 10년이 지나도 어깨의 능력이 돌아오지 않아 고생을 하는 환자도 존재하기 때문에 오십견이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편이 바람직하다. 

 

◇ 오십견, 초기라면 비수술 치료로 호전될 수 있어 

오십견은 적기에 치료한다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아직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이 굳어가는 일을 방지해야 한다. 진통소염제나 근이완제 등 경구 약물을 복용하고 주사 치료를 받아 통증을 줄인 후 도수치료, 운동치료를 진행하여 질환의 악화를 예방할 수도 있다. 

 

오십견 치료는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노력해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의사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 통증을 경감시킨다 하더라도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스트레칭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지시를 성실히 이행하며 오십견 치료를 위해 힘써야 한다.

 

글: 야당동 야당연세정형외과 김준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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