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체 인구 대비 50%를 넘어선 가운데 10월 첫날 23만6천여명이 1차 접종을 했고, 약 86만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하면서 지난 3월 2차 접종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strong>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strong> [그래픽=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11039/art_16332200181838_be0ce8.png)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23만6천268명, 접종 완료자는 85만9천970명, 하루 신규 1·2차 접종 합산 인원은 109만6천2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75만여명에서 30일 88만여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전날 접종 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모더나 14만493명, 화이자 9만2천585명, 얀센 2천659명, 아스트라제네카(AZ) 53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958만5천265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7.1%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9.6%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천114만7천311명, AZ 1천109만2천260명, 모더나 590만203명이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4만5천491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한다. 전날 2차까지 새로 접종을 마친 사람은 85만9천970명이다. 추진단은 전날 접종 완료자 수가 국내에서 2차 접종이 진행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20일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 313명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신규 2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61만7천46명, 모더나 20만4천582명, AZ 3만5천683명이다.
AZ 접종 완료자는 4만2천137명이나 이 중 6천454명은 1차 때 AZ 백신을 맞은 뒤 2차를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했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657만4천685명으로 늘어, 18세 이상 인구 기준 60.2%로 집계됐다.
성별 접종률을 보면 여성은 전체 대상자 2천574만6천790명 중 77.7%인 2천만9천623명이 1차 접종을 마쳐 남성(76.5%·2천560만2천326명 중 1천957만5천642명)보다 1차 접종률이 더 높았다.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여성이 53.5%, 남성이 50.0%로 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90.0%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88.4%, 80세 이상 80.1%, 50대 76.1% 순이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청·장년층 연령대에서는 30대 39.9%, 40대 37.5%, 18∼29세 37.1%, 17세 이하 0.6% 등으로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총 1천789만6천100회분이다. 백신별로는 모더나 673만9천400회분, 화이자 650만8천900회분, AZ 442만700회분, 얀센 22만7천100회분이다.
각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예비명단이나 SNS 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차 접종 기준 4만1천597명, 2차 접종 기준 9만8천669명 늘었다. 이로써 잔여 백신 접종자는 누적 1차 접종 497만7천369명, 접종 완료 99만9천47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AZ,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AZ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AZ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했으나 이달 11일부터 접종 간격을 다시 4∼5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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