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서방권 국가들이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SWIFT) 결제망에서 퇴출할 것을 결정한 것과 관련 국내 은행권에 협조를 당부했다.
28일 고 위원장은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코로나19 방역의 어려운에다 글로벌 긴축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쳐 경제‧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화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긴축 등이 중첩돼 대외리스크가 점증하고 있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적시에 탐지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코스피 지수만 놓고 봐도 지난 23일 2720으로 마감했다가 24일 2649로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을 상회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금융위를 포함해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은 해외지사와의 핫라인 가동을 통해 신속하게 전보를 교류하는 체계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고 위원장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출입 기업의 피해 범위·자금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긴급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해 필요자금을 관련 기업에 적극 공급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러시아 스위프트 배제 등 금융제재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금융제재가 실효성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은행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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