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에 대한 국내 시장 철수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앤캐시 청산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개최된 정례회의에서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간 영업양수도 계약을 승인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계열사인 러시앤캐시에 대한 영업 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했고 금융감독원이 영업양수도 인가를 심사, 금융위가 최종 정례회의에서 승인 의결했다.
OK저축은행이 양수하는 러시앤캐시의 자산은 총 7484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실채권은 상‧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의 자산 양수가액을 기존 1조원에서 7484억원으로 변경, 공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60여일간 신규 대출 영업을 중단하면서 채권 규모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앤캐시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가 빠르게 인상되면서 조달 금리가 연 8%를 넘어서자 신규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OK금융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나래저축은행,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24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했다.
OK금융은 대부업 청산을 마무리하고 증권사 등 금융사를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