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실적이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및 여가 산업 매출 회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해 카드 이용실적이 큰 폭 증가했던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카드(신용‧체크)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92조1000억원, 70억7000만건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6.9%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카드 실적 증가폭 자체는 낮았다.
지난해 급증했던 카드 승인실적의 기저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내수회복과 여행‧여가 관련 산업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카드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인 운수업(33.2%),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5.5%)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나타났다.
게다가 반도체 공급의 점진적 해소 및 신차 효과로 자동차 판매량이 늘었고,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승인실적 증가세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37조7000억원, 66억7000만건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5.1%, 7.1%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54조6000억원, 4억건으로 같은 기간 0.2% 감소, 3.8% 증가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2021년 역대급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 이로 인해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감소한 데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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