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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서기관 승진’ 행시 34세 여성 과장 나왔다

행정고시, 기수서열‧경력으로 승진
비고시, 54세 연령 제한 레이스
인사가 가장 싫어하는 뒷담 ‘선배 빨로 밀어냈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오는 28일부로 서기관 승진자 18명 명단을 발표했다.

 

승진 인원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행시에서는 30대 과장이 탄생했고, 비고시들은 만 48~54세까지 승진했다.

 

승진자 18명 가운데 행시는 1명, 비고시는 17명이었다.

 

행시 승진자는 세종 본부 역외정보담당관실 소속 한세온 사무관(34세)인데 22세 때 행시 55회(2011년)에 합격했다.

 

국세청에 입직한 시기를 추정하면 ‘행시 입직-10년 후 서기관 승진’ 공식이 그대로 지켜진 셈이다.

 

비고시의 승진자 17명의 경우 만 50세(73년생)를 기준점으로 만 50세를 넘는 인원은 9명, 만 50세 이하는 8명으로 거의 동수를 기록했다. 행시까지 넣으면 9:9가 된다.

 

7공채의 경우 48세 1명(정해동), 50세 2명(임상헌‧장현주), 51세 1명(박권조)으로 72~75년생이 승진했다.

 

세무대의 경우 연령 무관하게 승진에 도전해왔지만, 69년생 승진자가 마지막이었다.

 

서기관에 승진하면 58세 명퇴룰에 걸린다. 서기관 승진자 명단 발표 후 1~2년 정도를 참고 지내야 서기관에 승진할 수 있으며, 서기관에 승진한 후에 인사 조정기간을 거쳐야 초임세무서장에 나갈 수 있다.

 

54세의 경우 56세 발령장을 받으면 1년간 인사조정기를 거쳐 57세에 초임세무서장을 나가고 직을 마무리하게 될 수 있다. 국세청 인사기획과가 잘 배치해줄 수도 있지만 일정에 여유가 없다. 세무대 7기 주종기, 이연선 사무관, 세무대 8기 임종철 사무관이 영예를 안았다.

 

이번 승진의 주축은 세무대 10기로 김대중, 김훈, 김해영, 박성기 등 4명이 승진했다.

 

세무대 11기는 본청 감찰의 이정민 사무관 1명이 유일했으며, 세무대 12기 김장년‧이화명, 세무대 13기 강신웅‧정승태였다.

 

세무대에서 가장 빨리 승진한 기수는 세무대 14기 최은경 사무관으로 만 48세, 행시 과장과 15세 차이가 났다.

 

소속별 승진자리 배분을 보면 본부청이 10석, 서울국세청 3석, 중부국세청 2석, 광주국세청 1석, 대구국세청 1석, 부산국세청 1석이었다.

 

인천국세청과 대전국세청에는 승진자가 없었는데 유력 승진자가 세종 본부청이나 수도권 지역으로 빨려가며 중앙 집중화 현상을 보였다.

 

국세청은 이번 승진에 대해 연공서열과 온정주의를 지양하고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탁월한 성과를 거둔 우수인력을 적극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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