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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청역 인근 차량 역주행, 사상자 13명…퇴근길 한순간 아수라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 총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일 'JTBC'가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시청역 사거리 인근 인도에서 갑자기 자동차 불빛이 인도를 비추더니, 뒤이어 차량이 갑작스럽게 인도로 돌진하면서 시민들을 덮쳤다.

 

이에 대해 JTBC는 "차량은 거의 날아오듯 인도로 돌진했다"며 "인도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가 퉁겨져 날아갈 정도"라고 설명했다.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9시 27분께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68)는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면서 차량 2대를 잇달아 추돌하고, 인도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대기 중이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차량이 시민들을 들이받으면서 총 9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9명 가운데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으로 모두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중상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경상자 3명은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차량은 이후에도 100m가량 이동했다가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역주행 거리는 약 20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사람이 10여명 쓰러졌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9시 33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현재 A씨는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 음주운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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