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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구,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시 교통카드 20만원 지급

교통사고 예방효과 위해 '70세 이상 실제 운전자' 대상…9월 시행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 강남구는 11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70세 이상의 실제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9월 2일부터 지급한다며 자진 반납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체 지원 사업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의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023년 3만5천명으로 늘었지만, 이 가운데 서울시의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사업을 통해 면허를 반납한 운전자는 3.5% 수준인 1천227명에 그친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구는 이 제도가 효과를 보려면 실제 운전자가 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고 보고, 자동차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다. 그 대신 지원금을 서울시의 2배인 20만원으로 했다. 기존 서울시 제도는 실제 운전 여부와 상관 없이 면허증 반납 시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했다.

 

운전면허증과 자동차보험 가입 확인서를 지참하고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교통카드는 전국의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에 쓸 수 있고, 티머니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시 교통카드와 중복으로 지원하지 않으며, 기존 반납자에게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 현재 운전하지 않는 경우에는 시에 면허증을 반납하고 교통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지원을 비롯해 오는 10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청소년·어린이 등 구민 16만여 명에게 마을·시내버스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중교통을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해도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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