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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홍기택 회장 "임직원 재취업, 투명하게 판단하는 기구 마련"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재취업과 관련해) 전문성과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합한 사람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은 21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의 “지난 5년간 산업은행 임직원 43명이 퇴직 이후 1개월 이내 산은 자회사 및 투자·대출 회사 등으로 재취업 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2013년 2월 산업은행 중부지역 본부장이 강남순환도로 부사장으로 재취업한 다음 달 20일, 산은은 해당 기업에 2억원을 투자하고 이틀만인 3월 22일 38억을 대출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홍 회장은 “퇴직자 재취업 문제는 대상 기업 관리차원에서 필요하다”며 “(다만) 재취업자의 제도적 투명성 담보를 위해 이를 판단하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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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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