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증권업계에서 정통 ‘IB(기업금융)맨’으로 꼽히는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이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정 전 사장을 IB담당 상임고문으로 전격 영입, 2월부터 정식 출근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사장 영입을 통해 메리츠증권은 구조화금융과 부동산금융을 넘어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 등 전통 기업금융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정 전 사장은 대우증권 출신으로 국내 IB 업계 정통맨으로 통한다. NH투자증권에서 IB 부분을 10년 이상 이끌어왔으며 2018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6년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정 전 사장은 폭넓은 대기업 네트워크와 빅딜 수임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은 NH투자증권 신디케이션 본부 초대 수장이던 송창하 기업금융본부장(전무)도 최근 영입했다. 송 전무는 2011년 우리투자증권 시절 신디케이션 조직 초대 수장으로 부임해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큰 거래를 여러차례 성사시킨 바 있다.
이외 BNK투자증권에서 인수금융 업무를 맡아썬 김미정 전무와 김형조 상무도 메리츠증권에 합류했고, KB국민카드 출신인 신승원 상무도 기업금융본부로 영입됐다.
NH투자증권의 최근 인재 영입 행보에 대해 업계는 IB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그간 집중했던 사업을 넘어 외연확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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