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보험사 중 현대라이프와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이 업계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보험사의 위험기준 자기자본(RBC·Risk Based Capital) 비율은 278.2%로 3월 말(302.1%)보다 23.8%포인트 하락했다.
생명보험사의 RBC 비율은 291.9%로 28.2%포인트 떨어졌고, 손해보험사의 경우 250.9%로 14.4%포인트 하락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시적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 이익이 감소해 가용자본이 줄면서 대다수 보험사들의 RBC 비율이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현대라이프와 MG손보의 RBC 비율이 각각 118.9%, 116.5%로 가장 낮았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RBC비율도 344.2%로 49%포인트 내렸고, 한화생명(293.2%), 교보생명(270.1%)도 하락했다.
손보업계 상위사인 삼성화재(380.1%), 현대해상(162.3%), 동부화재(221.3%)도 10~20%포인트 하락했다.
악사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도 RBC비율이 각각 134.9%, 137.2%를 기록하며 손보업계 안정권인 150%선을 밑돌았다.
진태국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보험금지급능력 확보를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여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며 “향후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지도·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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