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수출입은행 국정감사에서는 대기업에 편중된 대출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계속됐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수출입은행의 대출에서 대기업 비중이 74.8%나 되고,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2012년 10%에서 지난해 7.5%로 줄었다"며 "수은법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나와 있는데 실제 대출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은 "지난해 수출입은행의 기업 규모별 지원 금액은 대기업 53조원, 중소·중견기업 26조원"이라며 "올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26조5천억원의 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혜택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국가전략사업 대부분이 대기업에 편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지원 규모를 분리하면 중소기업 대출이 급격히 낮아지는데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온렌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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