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8 (일)

  • 맑음동두천 -7.0℃
  • 맑음강릉 -3.3℃
  • 맑음서울 -5.9℃
  • 맑음대전 -5.3℃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4.7℃
  • 맑음부산 -1.9℃
  • 흐림고창 -4.3℃
  • 흐림제주 1.1℃
  • 맑음강화 -5.8℃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4.4℃
  • 맑음강진군 -3.4℃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0.4℃
기상청 제공

LG전자, 작년 R&D 비용 '역대 최대'…올해 4.3조 투자한다

구독 매출·전장 생산량도 최대…물류비 급등에 운반비 4천억↑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지난해 LG전자가 집행한 연구개발(R&D) 비용이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LG전자가 17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조7천632억원의 R&D 비용을 투입해 전년보다 4천798억원(11.2%)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도 5.1%에서 5.4%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 비용 증가는 AI 홈,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스마트 가전, 통합 설루션과 개인 맞춤 AI 홈 등 혁신적인 제품·기술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 주요 축으로 전장과 HVA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업보고서에서 올해 품질개선, 노후 대체, 신모델 개발 등에 총 4조3천3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9.5% 증가한 규모다.

 

사업부별 예상 투자액은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1조1천605억원으로 전 사업부를 통틀어 가장 많고, 전장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가 9천369억원으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TV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와 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각각 3천774억원, 1천503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기타 사업 부문에는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 등에 1조7천9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작년 12월 기준 국내 2만6천566건, 해외 6만9천76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는 대부분 스마트폰, 디지털 TV 등에 관한 것으로, 주력 사업에 쓰이거나 향후 핵심 기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지난해 전장 사업에서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VS사업본부는 전년(3천906만대)보다 소폭 많은 3천991만대를 생산했다.

 

구독 사업에서도 최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은 1조6천727억원(케어서비스 제외)으로, 2023년(9천629억원)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한 이후 품목을 확대하고 관리·제휴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가며 구독 사업을 강화해 왔다.

 

한편 지난해 물류비 급등의 여파로 LG전자의 운반비는 4천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운반비는 3조1천110억원으로 전년(2조6천644억원)과 비교해 4천466억원 증가했다.

 

가전, TV 등 전방 수요 둔화로 1조4천억원 이상의 재고가 쌓였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의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10조7천294억원이었다. 전년(9조1천254억원) 대비로는 1년 사이 1조6천억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글로벌 시장 수요 회복 지연과 물류비 상승 여파로 작년 LG전자의 영업이익은 3조4천197억원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