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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법학회, 18일 ‘2025 국가비전 입법정책 컨퍼런스’ 주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세법학회(회장 박훈)가 오는 18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열리는 ‘2025 국가비전 입법정책 컨퍼런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해당 컨퍼런스는 2023년 시범사업 이래 참여하는 세 번째 행사로 이번 대주제는 ‘한국사회 불평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다.

 

국회입법조사처를 비롯해 법학 및 정치·경제·사회·행정 등 학회 21곳이 참여해 종합적인 입법정책을 논의한다.

 

한국세법학회는 이날 ‘2025년 분야별 주요 입법 과제’를 다루는 자유세션에 참여한다. 박훈 한국세법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부의 대물림과 세제의 방향’을 대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1주제에서는 윤지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익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의 출연에서 논의되는 몇 가지 쟁점’을 발표하며, 유철형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승준 법무법인 가온 변호사가 토론에 참여한다.

 

2주제에서는 김성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상속세제 개편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하며, 토론에 김태훈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와 이예지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참여한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주호영 국회부의장,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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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