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국립극단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토막土幕>을 선보인다.
<토막土幕>은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 작가 유치진의 처녀작으로 신파극 위주의 연극 풍토를 개혁하고 진정한 의미의 신극(근대극)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극예술연구회’ 최초의 창작극이다.
이번 공연은 1920년대 일제 강점기하의 궁핍한 농촌과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원작을 바탕으로 일제 강점기 당시의 언어를 재현하는 한편 세월을 거슬러 공감할 수 있는 빈곤층의 절망과 고난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을 통해 최대한 원작을 충실히 표현하고자 했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김철리 연출의 현대적인 해석으로 보편성을 추구했다. 특히 무능한 가장, 공처가 남편, 생활력이 강한 아내 등 어떤 시대에나 존재하는 한국적 인물들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또 극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지켜보는 제3자의 시선을 추가했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이영녀>에 참여했던 2015년 국립극단 시즌단원이 대거 출연하여 우리말의 감칠맛나는 리듬을 재현하는 동시에 한 해 동안 다져온 탄탄한 연기 항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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