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로 피해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진 경상북도 지역에 산불 연기가 걷히자 지역 기업인들과 마을공동체들이 지역사회 복구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화마가 할퀴고 간 흔적들을 치우려 삽을 들고 나서는 한편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 지역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는데 내집 일처럼 나선 것이다.
엄마손 식혜와 숯가루 자연해독제 ‘흑’으로 유명한 자연농업공동체 돌나라 십계석국(총제 오천섭)은 29일 본지에 보내온 보도자료에서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청송군과 울진군에 지부를 둔 돌나라 십계석국은 지난 22일 청송군 돌나라 십계석국 회원들이 마련한 성금 3000만원을 청송군에 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경희 청송군수는 돌나라측의 성금을 받고 “보내주신 따뜻한 나눔은 피해 주민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가 되고 있으며, 기탁된 성금은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천섭 돌나라 총제는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송군 이재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행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돌나라한농 관계자는 본지 인터뷰에서 “청송 지역 주민들은 물론 이 지역에 조상 산소를 모신 도시 분들이 큰 산불로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는지 지켜봤다”면서 “우리 돌나라 공동체는 지역사회와 운명공동체로서 재난과 재건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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