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국립극단의 가을마당 네 번째 작품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내달 4일부터 2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고선웅 연출이 직접 각색한 이 작품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수록된 춘추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중국 원나라 때의 작가 기군상(紀君祥)이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공연은 조씨 가문 300명이 멸족되는 재앙 속에서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조삭의 아들 ‘고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자식까지 희생하게 되는 비운의 필부 ‘정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거 유랑극단과 다를 바 없는 간단한 무대에 자연광 조명, 상상력을 극대화한 소품을 비롯해 공연 중 암전이 거의 없이 장면을 전환하는 등의 장치를 통해 연극은 무대의 현장서을 강조하면서 관객이 지금 공연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예매는 전화(1644-2003)이나 국립극단 홈페이지(www.ntck.or.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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