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해변의 카프카>가 공연된다.
일본 사이타마에서 2012년에 초연된 이번 공연은 니나가와 유키오 연출가의 팔순을 기념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니나가와 연출가는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오가며 여러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복잡하고 광활한 소설 속 세계를 26개의 거대한 투명 유리 상자 세트(실제로는 아크릴)를 이용해 상징적으로 구현해내고 있다.
이 유리 상자들은 여러 가지 조합과 동선으로 무대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저택이 되었다가 공원, 고속도로로 변하기도 하고 장서가 가득 들어찬 도서관, 그리고 깊은 숲 속 신비로운 장소를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에는 후루하타니노가 주인공 카프카역으로 분하며, 미야자와 리에와 후지키 나오히토 등의 배우진들이 함께한다.
<해변의 카프카>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부조리한 현실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선 15세 소년 다무라 카프카가 끊임없이 방황하며 삶과 죽음, 어른과 아이,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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