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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무역협상 대기 속 상승폭 확대…1,383.7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하며 1,38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 협상 타결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26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6.50원 급등한 1,38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 거래 종가로는 지난 18일 이후 최고치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77.90원 대비로는 5.80원 올랐다. 1,381원 부근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달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EU 관련 발언을 소화하며 한때 1,385.10원까지 상승, 일중 고점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EU와 합의를 이룰 확률은 50대 50, 어쩌면 그보다 낮을 수 있지만 50대 5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EU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EU가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일요일(27일)에 대서양 무역관계,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강력하게 유지할지 논의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그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U 측 외교 관계자들은 현재 미국과 15%의 관세율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라고 여러 채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달린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뉴욕 오전 장중 97.907까지 오르면서 사흘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본부 건물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MUFG의 데릭 핼페니 리서치 책임자는 "시장의 안도감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은 데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도 "백악관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테마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달러에 대한 하방 위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2시 42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68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3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676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9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4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85.10원, 저점은 1,370.90원으로, 변동 폭은 14.2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72억2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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