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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운대학교 무역물류학과, 산업 적용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탈세계화’ 시대 혁신 아이디어 제시
미래 무역 디지털 전환 아이템 집중 조명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청운대학교(총장 정윤) 무역물류학과는 미래 무역 및 물류 환경 변화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업 적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IoT·AI·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컨테이너' 사례,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위한 산학협력 디지털 플랫폼, 탈세계화 시대 WTO의 역할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응 전략에 대한 통찰 등이 발표되었다.

 

특히 김규태 외 4명의 학생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중소기업이 쉽게 할 수 있도록 학과 전문가의 멘토링과 연계하여 원산지 증명, 관세 절감 효과 분석 등을 돕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리고 이가인 외 1명의 학생들은 최근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와 공급망 재편 등의 '탈세계화' 추세 속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회복 방안을 논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취해야 할 능동적인 통상 및 공급망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무역물류학과 권혁 교수는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단순히 이론을 학습하는 것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인식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FTA 활용 증진,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 다자간 무역질서 회복 등 현재 무역 및 물류 산업이 직면한 핵심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아이디어가 제시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참여 학생들은 “이론을 실제 산업 문제 해결에 적용하며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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