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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약값 인하 압박에도…새해 350개 의약품은 가격 인상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제약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약값 인하 압박에도 새해에 코로나19·대상포진 백신과 유방암 치료제 이브란스 등을 포함해 최소 350개 의약품의 미국 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의 이날 보도를 인용, 헬스케어 리서치 업체 '3 액시스 어드바이저스'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제약사들이 새해에 약값을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품목은 최소 350개로 1년 전 250여개보다 훨씬 많다. 가격 인상 중간값은 약 4%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제약사들의 가격 인상 방침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소득층 메디케이드(의료지원) 프로그램과 현금 구매자 지원을 위해 14개 제약사와 일부 의약품에 한해 가격을 내리기로 합의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들 14개 제약사 중 화이자와 사노피, 베링거인겔하임, 노바티스, GSK 등은 약값 인하 대상이 아닌 다른 약에 대해선 1월부터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화이자의 경우 항암제 이브란스, 편두통 치료제 너텍,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등 약 80개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미국은 약값 결정에 정부 통제가 거의 미치지 않는 시스템으로 인해 처방약 가격이 다른 선진국보다 현저히 높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까지 동원해 제약사들이 미국에서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약값을 낮출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와 약값 인하 논의를 거친 일부 약은 새해에 가격이 낮아진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과 관련 치료제 3종의 경우 약값이 40% 이상 가격이 내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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