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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베네수엘라 운영 관여 1년 넘나' 묻자 "훨씬 더 길 것"

"베네수, 수익성 있게 재건할 것…과도 정부가 모든 것 제공 중"
NYT 인터뷰 도중 콜롬비아 대통령, 트럼프에 전화 걸어와 '코카인' 해명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원유 통제권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베네수엘라 재건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미국이 향후 베네수엘라를 '운영'해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바탕으로 원유를 채굴하게 될 것이라면서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미국이 필요한 모든 것을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베네수엘라를 매우 수익성이 있는 방식으로 재건할 것"이라며 "우리는 석유를 사용하고, 석유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우리는 유가를 낮추고 있고, 베네수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자금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자국이 무기한 베네수엘라 생산 원유 대부분을 확보해 직접 판매한 뒤 베네수엘라에 수익을 '배분'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이 이미 베네수엘라의 제재 대상 원유를 확보해 미국을 위해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면서도 쇠퇴한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되살리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면서 베네수엘라를 정치적으로 지배하는 현 상황이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1년 이상이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훨씬 더 길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를 매우 존중하면서 대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모든 것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이 로드리게스 권한대행과 직접 통화했느냐는 물음에는 직답을 피하면서 "마코(루비오 국무장관)는 항상 그녀와 대화하고 있다. 우리는 그녀와, 또 그 행정부와 지속해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베네수엘라에 어떤 상황이 생기면 병력을 재투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 역시 "그것은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을 거부하면서도 "우리는 현재 그곳에 있는 행정부와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확고한 결의' 작전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켄터키주의 군 시설에 마두로 대통령이 머물던 카라카스 단지를 복제한 훈련 시설을 만들었다고 공개하면서 자신이 침투 병력의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지미 카터의 재앙으로 끝날까 봐 걱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언급한 '지미 카터의 재앙'은 미군이 1980년 4월 24일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52명을 구출하려다가 실패한 사건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도중 전화가 걸려 온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 1시간가량 통화했으며, NYT 기자들은 비보도를 전제로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들었다. 통화 당시 JD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이 자리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통화에서 콜롬비아 코카 재배 농가와 미국으로 밀수되는 마약 코카인의 제조 시설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으며, 통화 이후 콜롬비아를 겨냥한 미국의 즉각적인 군사 행동 위협은 누그러진 모습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페트로 대통령이 마약 문제를 포함해 양국 간 이견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그를 미국으로 초청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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