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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판매 증가가 숙제…브랜드별 전략 강화"

신년 기자간담회…올해 지프 그랜드 체로키·푸조 5008 출시 예정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지난해 판매량은 줄었지만 브랜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만드는 중요한 한 해였다. 올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나아지는 판매량을 만드는 것이 숙제다"

 

국내에서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판매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의 방실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스텔란티스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프와 푸조 브랜드는 최근 수년간 저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프는 지난해 2천72대를 팔아 전년(2천628대)보다 21% 감소했다. 푸조는 979대가 판매돼 전년(947대) 대비 3% 증가에 그쳤다.

 

방 대표는 지난해 초 간담회에서 지프·푸조 판매량을 전년 대비 25∼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나, 작년에 원/달러 및 원/유로 환율이 모두 급등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들여온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를 설정하기보다는 고객 만족과 브랜드 강화, 판매 증대,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라고 방 대표는 강조했다.

 

지프와 푸조 각 브랜드별로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매력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방 대표는 "지프는 확장이 아닌 상징성 강화에 주력하면서 지프 브랜드의 DNA인 모험과 자유에 대한 부분을 고객이 잘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로 브랜드 8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지프의 한정판 랭글러를 비롯해 다양하고 특별한 모델을 한국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대중성이 높은 지프 모델로 평가받는 럭셔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랜드 체로키는 올해 3분기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푸조의 경우 200년 역사의 '정통 프랑스 브랜드'임을 강조하는 '리얼 프렌치' 콘셉트를 강조한다. 방 대표는 "최근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된 푸조가 프랑스 예술·문화와 맞닿아 있는 점을 내세우고, 이에 관심이 있는 고객과 잘 맞는 브랜드라는 점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조는 다음 달 초 가족 중심 SUV를 표방한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 모델은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프랑스는 물론 세계를 통틀어 가장 낮은 가격으로 들여온다고 방 대표는 강조했다.

 

지프와 푸조는 지난해 판매량 감소세에도 브랜드 및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딜러사의 재고량을 줄여 고객에게 재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등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고 방 대표는 밝혔다.

 

두 브랜드의 통합형 전시장·서비스센터 네트워크인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를 최근 12곳까지 확대해 고객 접근성과 일원화된 서비스 질을 높였다.

 

고객의 애프터서비스(A/S) 대기 시간은 2024년 9.9일에서 지난해 7.4일로 줄였고, 내연기관차의 주요 소모품인 타이밍 벨트 체인은 이상 점검을 넘어 무상 교체 캠페인을 시행했다.

 

방 대표는 "이 캠페인은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만 진행하는 것으로, 1년에 66억원의 비용을 투자했다"며 "국내 소비자의 기대치가 높은 점을 들어 글로벌(본사)을 장기간 설득한 끝에 얻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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