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협상이 사실상 무산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원 내린 1477.6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 09분 기준으로는 147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주말 사이 예정됐었지만, 끝내 협상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란 측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떠난 데 이어 미국도 협상단 파견을 취소하면서 대면 협상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서 이란 측과 만나려던 우리 대표단의 방문 일정을 방금 취소했다”며 “이동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낭비되고 할 일도 많다. 모든 카드는 우리가 갖고 있고 그들에겐 아무 카드도 없다. 그들이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발에도 시장 반응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서도 대면 협상 무산이 곧바로 전쟁 재개나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64로 직전 거래일(98.53)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요일 비트코인이 오히려 상승하며 대면 협상 실패로 인한 위험 선호 심리 위축은 미미할 것”이라며 “국내증시는 개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에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환율도 월말 네고 유입, 증시 상승 호재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세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실제 가상자산 시장도 위험선호 흐름을 반영했다. 주말 사이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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