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LG아트센터가 내년 3월 22일 필립 글래스의 필름 오페라 <미녀와 야수>를 시작으로 4월 뮤지컬 <데드 독>, 6월 뮤지컬 <잠자는 숲 속의 미녀>, 10월 음악극 <햄릿> 등을 담은 2016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우선 3월 22일과 23일 필름 오페라 <미녀와 야수>는 필립 글래스의 음악과 장 콕토의 작품을 결합해 선보인다.
기본 사운드를 완전히 없앤 흑백 고전영화 <미녀와 야수>가 무대 위에 상영되며 4명의 성악가가 영화 속 캐릭터의 대사와 싱크를 맞춰 이야기하듯 노래를 하고, 9명의 필립 글래스 앙상블이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데드 독>은 영국의 니하이 씨어터의 첫 내한공연이다.
브레히트의 <서푼짜리 오페라>의 원작이기도 한 존 게이의 <베가의 오페라>의 현대판 버전인 이 작품은 음악적 즐거움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와 생동감 넘치는 배우들의 춤과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등을 바탕으로 저주에 걸려 100년 만에 깨어난 공주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지고지순한 뱀파이어의 사랑을 그려낸다.
이와 함께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덴마크의 왕자 <햄릿>이 덴마크 리퍼블리크 씨어터에 의해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3년 멀티미디어 콘서트 <늙은 뱃사람의 노래>를 통해 첫 내한한 영국 컬트 밴드 타이거 릴리스가 작곡과 노래를 맡았다.
이밖에 LG아트센터는 5월에 독일 토마스 오스터마이어가 연출한 입센의 <민중의 적>, 6월 알렉상드르 타로 ‘골드베르크 변주곡’, 10월 조슈아 레드맨 & 브래드 멜다우 듀오 등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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