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수)

  • 맑음동두천 -13.7℃
  • 맑음강릉 -5.8℃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9.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5.2℃
  • 광주 -4.9℃
  • 맑음부산 -2.7℃
  • 흐림고창 -7.2℃
  • 제주 1.7℃
  • 맑음강화 -11.6℃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8.4℃
  • 흐림강진군 -4.2℃
  • 맑음경주시 -6.3℃
  • -거제 -3.1℃
기상청 제공

박정원 회장, ㈜두산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두산 4세 시대 개막…오는 28일 그룹 회장직 승계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25일 열린 두산 이사회에서 의장으로 선임됐다.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 회장직을 맡았던 관례에 따라 박정원 회장은 박용만 회장에 이어 두산그룹 총수에 오르게 됐다.

 

박정원 회장은 오는 28일 오전 두산 길동 연수원에서 비공개로 취임식을 갖고 그룹 미래 전략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 3세의 맏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 박두병 창업 회장에게는 장손이 된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오너 4세 경영 시대를 개막하게 됐다.

 

조카에게 총수 자리를 넘겨준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써 맡은 바 직분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사회 개최에 앞서 열린 제 79기 주주총회에서 두산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두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960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 당기순손실 17008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이 악화됐으나 지난해에 비해 50원 오른 보통주 1주당 4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두산은 회사 정관에 면세판매업, 보세창고업, 통신판매업, 식음료 및 주류 판매업, 환전 및 보관업 등을 추가했다. 이는 올해 5월로 예정된 두산타워 면세점 개장을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송광수 전 검찰총장(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김창환 전 부산지방국세청장(현 세무법인 세광 고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동결시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