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회장은 오는 28일 오전 두산 길동 연수원에서 비공개로 취임식을 갖고 그룹 미래 전략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 3세의 맏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 박두병 창업 회장에게는 장손이 된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오너 4세 경영 시대를 개막하게 됐다.
조카에게 총수 자리를 넘겨준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써 맡은 바 직분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사회 개최에 앞서 열린 제 79기 주주총회에서 ㈜두산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두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960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 당기순손실 1조7008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이 악화됐으나 지난해에 비해 50원 오른 보통주 1주당 4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또 ㈜두산은 회사 정관에 면세판매업, 보세창고업, 통신판매업, 식음료 및 주류 판매업, 환전 및 보관업 등을 추가했다. 이는 올해 5월로 예정된 두산타워 면세점 개장을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송광수 전 검찰총장(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김창환 전 부산지방국세청장(현 세무법인 세광 고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동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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