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수)

  • 맑음동두천 -13.7℃
  • 맑음강릉 -5.8℃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9.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5.2℃
  • 광주 -4.9℃
  • 맑음부산 -2.7℃
  • 흐림고창 -7.2℃
  • 제주 1.7℃
  • 맑음강화 -11.6℃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8.4℃
  • 흐림강진군 -4.2℃
  • 맑음경주시 -6.3℃
  • -거제 -3.1℃
기상청 제공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한남동 자택이 3번이나 압류된 이유는?

자택 불법 증축으로 구청으로부터 부과 받은 벌금 번번이 미납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경비원 폭행 구설수로 갑질 총수명단에 이름을 올린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불법 증축으로 인해 구청으로부터 부과된 벌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가 3차례나 자택이 압류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MPK그룹은 미스터피자와 마노핀 등의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정우현 회장 부부는 부촌으로 손꼽히는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지하 1~지상 3층 규모의 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토지면적은 324(98), 연면적은 406.57(123)에 달한다. 이 동네의 3.3당 시세가 3000~4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정 회장의 자택은 최소 30억원 이상 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토지는 정우현 회장, 건물은 부인 정모씨의 소유다. 정씨가 남편 정우현 회장으로부터 1997년 건물 지분을 증여받았다.

 

주목할 부분은 이 저택이 관할구청인 용산구청에 의해 20115, 20125, 20146월 등 3번이나 압류 등기됐다가 말소된 전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압류된 이유는 불법 증측으로 인해 부과된 벌금(이행강제금) 약 100만원을 미납했기 때문이었다.

 

용산구청에 따르면 정우현 회장의 자택은 지난 2006년 항공사진으로 무단 증축이 확인됐으며 이후 구청 측은 벌금을 부과하고 원상복구를 명령했다. 그러나 정우현 회장 측은 원상복구는커녕 벌금마저도 제때 내지 않아 세 차례나 자택이 압류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와 관련 경제시민단체 관계자는 정우현 회장은 미스터피자의 가맹점주들에 대한 갑질 논란에 이어 이번 경비원 폭행 사건으로 도덕적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면서 지자체의 시정명령과 벌금 부과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쯤이야 큰 얘깃거리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