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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세계신협협의회 이사회 한국에서 열려

6일부터 11일까지 워큐 경영진 한국 신협중앙회 방문 및 견학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세계신협협의회(WOCCU; 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이하 워큐) 이사회가 2016년 4월 6일~11일까지 총 5박 6일의 일정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한국에서 워큐 이사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신협중앙회는 2015년부터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워큐는 현재 세계 100개국의 회원국이 있으며, 2억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세계최대 금융협동조합으로 지점만 5만여 개에 이르는 국제적인 조직이다. 자산규모는 2014년말 기준 1조 8천억 달러(1997조원)이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2015년 세계신협협의회 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됐으며 임기는 2017년까지다.

이번 방한은 WOCCU의 요청으로, 세계신협 자산 규모기준 4위인 한국신협에 대한 업무와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세계신협 CEO들간의 교류확대를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앤 코크란(Anne Cochran: 미국 루이지애나주 신협연합회 사무총장) 워큐 회장 등 24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지난 4월 6일~7일 서울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8일에는 대전 신협중앙회관 및 연수원을 방문해 한국신협운동의 발전과정을 공유하고 신협 임직원 및 조합원을 위한 연수원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견학했다.

워큐 방문단은 방한에 앞서 한국신협의 우수경영사례와 벤치마킹하고 싶은 업무분야에 대해 강의를 요청했으며, 한국신협은 이를 중심으로 ▶ 한국신협의 IT시스템 ▶ 검사감독시스템 ▶사회공헌재단 ▶청년조합원 증대방안 ▶ 중앙회의 영세조합지원 방안 등의 교육으로 진행했다.

이어 워큐 방문단은 9일 제주 금빛신협을 방문했다. 이들 방문단은 세계신협발전과제의 하나로 ‘영세조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전세계 저개발국가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우수 조합 사례를 발굴해왔다.

그 일환으로 한국의 소형 농촌신협인 제주 금빛신협의 경영사례에 주목하고, 직접 방문해 보다 자세한 경영노하우와 조합원 서비스를 체험했다.

금빛신협은 한국 농촌의 영세조합 중 성공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2015년말 기준 총 자산 278억원 규모의 소규모 농촌신협이지만 연체율 0.23%, 순자본비율 4.4%, 당기순이익 1억 5800만원을 시현한 작지만 야무진 강소형 신협이다.

대부분의 조합원은 영농에 종사하며, 영농조합원과의 밀착 경영이 성공비결이다. 신협이 도농직거래, 위탁판매 등 농산물 유통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며 조합원들의 경제적 성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WOCCU 방한에 대해 앤 코크란(Anne Cochran) 워큐 회장은“ 한국신협은 세계신협사에도 매우 이례적인 성공모델이다"며 "56년전 대부분의 저개발국가가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데 비해 한국신협은 신협법 제정과 조합원교육을 위한 연수원 건립 등 신협의 인프라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조합원 중심의 초창기 신협모토가 그 성공비결이었음을 확인시켜준 좋은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브랜치(Brian Branch) 사무총장은 “ 현재 신협중앙회가 제공하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전산서비스는 다른 신협국가, 심지어 미국신협에서도 벤치마킹의 롤모델”이라며 “아무리 작은 조합이라도 중앙회가 구축한 전자금융서비스를 통해 모바일금융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국 신협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감독시스템도 매우 주목할 만하며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통화 서민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또한 고무적이다”고 호평했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 지속적인 경기침체 속에 각 국가의 신협발전이 더욱 중요하며, 세계신협운동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한국신협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워큐 이사국으로서 세계 신협들과의 상호 교류와 우호증진을 통해 저개발국신협 지원 등 세계신협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신협협의회(WOCCU ; 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란?
전 세계 신협은 각국 신협의 균형있는 발전과 공동이익 증진을 위해 1971년 1월 세계신협협의회(WOCCU)를 조직, 미국 매디슨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WOCCU는 전 세계 105개국 57,000개의 신협이 가입되어 있는 대규모 국제조직이다. 이들 신협은 2.17억명의 조합원과 1조 8천억 달러의 총 자산을 보유(2014년말 기준)하고 있다. 한국신협은 15년 12월말 현재 65.8조원의 자산 규모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의 신협국가이며, 현재 아시아대륙의 신협을 대표하는 이사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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