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운영사인 포워드벤처스는 14일 지난해 매출 1조1337억5200만원, 영업손실 5470억1300만원, 당기순손실 5261억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만 놓고 보면 증가세가 엄청나다. 2014년 3485억원에서 2015년에는 전년의 3배가 넘는 조1337억5200만원을 올리며 국내 전자상거래업체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또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215억4800만원이던 영업손실은 2015년 5470억1300만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모습이다. 당기순손실도 2014년 1194억3600만원에서 2015년 5261억93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쿠팡 측은 대규모 적자에 대해 “물류와 로켓배송(직접배송)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비용이 적자의 약 89%를 차지한다”며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계획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부채비율은 152%, 유동비율은 156%로 국내 주요기업과 다른 전자상거래업체들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해 일각에서 주장하는 유동성 위기설을 일축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사실 창업 2년만에 흑자를 달성한 바 있는데, 이에 만족하고 흑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면 중소 인터넷 쇼핑몰로 남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과 고객에 획기적 경험을 주기 위해 다시 도전했고, 앞으로 일정 수준의 고객 경험을 만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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