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삼성전자가 전날 시작한 대규모 환급 행사를 기점으로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계에 대대적인 ‘체감가(체감 가격) 인하’ 경쟁이 불붙었다. 결제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삼성전자의 공식 프로모션에 유통 채널들의 자체 할인 혜택이 더해진 결과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 무선이어폰 등 일부 IT 기기 가격이 사실상 '반값'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시장 전체가 크게 술렁이는 양상이다. ◆ 출시 석 달 만에…온라인 달구는 ‘반값 계산법’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4주간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 대상 제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특히 ‘갤럭시 S26+ 512GB’ 자급제 모델 등은 환급률을 25%로 높였다. 시장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품목은 올 3월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다. 출고가 기준 갤럭시 S26 기본형(256GB)은 125만4000원, S26+(256GB)는 145만2000원, S26 울트라(256GB)는 179만7400원이다. 하지만 이번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여름철 피부 수분 손실이 증가하면서 탈수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는 수분 관리 기능을 강화한 더마 화장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탈수 피부는 피부 타입과 관계없이 피부 내부 수분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피부 표면은 번들거리지만 속은 건조한 ‘속건조’ 현상 역시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는 여름철에는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수분 균형이 무너지기 쉬워 관련 제품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선택할 때 사용감뿐 아니라 성분과 기능성, 연구 데이터를 함께 고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피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제약사 계열 더마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제약업계는 피부 장벽 강화, 트러블 케어, 수분 관리 등 피부 고민을 세분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더마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아제약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FATION)은 최근 탈수 피부 관리를 겨냥한 ‘포도당 하이드로 라인’을 강화했다. 기존 ‘포도당 하이드로 에센스 토너’와 ‘포도당 하이드로 크림’에 이어 최근 ‘포도당 하이드로 액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서울 시내 한 편의점. 매대에 주요 제약사 상표가 붙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진열돼 있다. 유산균, 루테인, 멀티비타민 등 10일 치 분량 제품의 가격은 5000원 안팎이다. 과거 약국이나 온라인몰에서 1~2개월분씩 대량 구매하던 영양제가 도시락이나 캔커피 같은 ‘일상 소비재’로 바뀌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다이소, 올리브영 등 비(非)약국 오프라인 채널들이 건기식 판매 점포와 품목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3000~5000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경험하게 하는 이른바 ‘엔트리(Entry·첫 구매)’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다. ◆ 6조원 건기식 시장, 오프라인 새 격전지 국내 건기식 시장의 주력 유통 채널은 온라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5조9626억원으로 추산된다. 채널별 점유율은 인터넷몰(71%)이 대형할인점(5.9%)과 드럭스토어(0.7%)를 압도한다. 그럼에도 대형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건기식 매대를 확대하는 주요 원인은 소비자 접점 강화에 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부터 올리브영·다이소·편의점 등 대형 유통사들이 판을 키우는 모양새”라
(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돈을 받고 중고 휴대폰을 보내지 않은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소비자 피해 예방 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4일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그린테크라이프'에서 환불 관련 피해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은 총 218건이다. 지난 1∼3월까지는 8건에 불과했으나 4월 107건, 5월 103건으로 빠르게 늘었다. 해당 쇼핑몰에서 배송 지연 혹은 제품 불량으로 환급을 요구했으나, 환급이 지연된 사례가 86.7%(189건)로 대부분이었다. 그 외 부당한 행동이 18건(8.3%), 단순 문의가 6건(2.8%)이었다. 가격 불만과 품질 문제는 각각 4건(1.8%), 1건(0.4%)으로 나타났다. 실제 피해 사례도 공개됐다. 소비자 A씨는 2월 중고 스마트폰을 사며 44만9000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제품을 받지 못해 두 달 뒤 환불을 요구했다. 사업자는 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뒤 연락을 끊었다. 환불이 미뤄지며 피해는 더 커졌다. 올 1~3월 환불받은 비율은 50%를 넘었지만 4월에는 30.8%로 떨어졌다. 5월에는 12.6%까지 낮아졌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최대 8조원 안팎의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Uber)와 네이버의 인수 컨소시엄 참여설까지 불거지며 국내 배달 업계가 크게 요동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번 매각설을 단순한 ‘배민의 위기’나 국내 시장 내 경쟁 격화로만 해석하면 본질을 놓치기 쉽다. 배민 매각설의 진짜 배경은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를 둘러싼 주주 구도 변화와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에 있다는 분석이다. ◆ EU 독과점 규제가 쏘아올린 공…행동주의 펀드의 표적 된 DH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배민은 DH의 아시아 시장 확장을 상징하는 핵심 자산이었다. 이토록 견고했던 배민이 매각 후보로 거론되는 이면에는 유럽연합(EU)의 독과점 규제가 출발점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기술투자사 프로수스(Prosus)는 한때 DH 지분 27% 안팎을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하지만 프로수스가 지난해 유럽의 또 다른 대형 음식배달 플랫폼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닷컴’(Just Eat Takeaway.com)을 인수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EU 경쟁당국은 두 배달 플랫폼 사이의 구조적 연결고
(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19일(현지시간)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사과했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 글로벌의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자 역사적·인도적으로 의미 깊은 날인 5월 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한 마케팅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고의가 아니었으나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다"며 "우리는 이번 일이 특히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들과 유가족, 한국 민주화에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얼마나 깊은 고통과 상처를 야기했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 코리아는 즉시 해당 마케팅 캠페인을 중단했으며,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책임있는 경영진에 대한 조치가 취해졌으며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통제, 규범 심의, 전사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배달앱에서 음식을 고르다 보면 마주치는 문구가 있다. “포장 주문 시 3000원 할인.” 소비자 입장에선 솔깃한 제안이다. 비싼 배달비를 내지 않아도 되고, 음식값마저 깎인다. 집 앞 식당이라면 직접 다녀오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처럼 보인다. 하지만 1000원도, 5000원도 아닌 하필 ‘3000원’이라는 액수를 두고 의문이 남는다. 외식업계는 이 3000원이 식당 주인의 단순한 선심에서 나온 액수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배달앱 중심으로 재편된 비용 구조 속에서 자영업자들이 불가피하게 짜낸 일종의 타협점이라는 분석이다. 포장 주문으로 배달비를 없애도, 앱을 거치면 중개수수료와 결제수수료가 남는다. 식당 입장에선 배달비가 빠진 자리를 할인액으로 채우고, 그 뒤에 다시 앱 수수료가 따라붙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 41조 배달 시장…“포장 주문도 수수료 뗀다” 배달앱은 동네 식당 매출을 좌우하는 거대 유통 채널이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41조48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 늘었다. 배달은 외식 보조 수단을 넘어 식당 장사의 핵심 통로로 자리 잡았다. 업주들의 고민은 플랫폼 이용에 따른 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국내 대형 급식업체들이 ‘식판’ 밖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구내식당 중심의 기존 사업 모델만으로는 중장기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식자재 유통, 케어푸드, 스마트 주방, 기업 건강관리 서비스 등 비(非)급식 부문으로 영역을 넓히며 ‘종합 B2B(기업 간 거래) 식음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체급식 시장 규모는 연간 6조 원 안팎이다. 상위 5개사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할 만큼 대형사 중심의 과점 체제가 이어져 왔다. 신규 수주가 사실상 경쟁사의 점유율을 뺏어오는 ‘제로섬 게임’ 양상으로 흐르면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주요 급식업체들이 구내식당을 넘어 외식업체, 프랜차이즈, 병원, 요양시설 등으로 눈을 돌리는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동안 급식 사업을 통해 축적한 구매력과 물류망, 위생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B2B 식음 시장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CJ는 ‘오픈마켓 플랫폼’, 현대는 ‘임직원 헬스케어’ 가장 적극적으로 식자재 유통 시장을 공략하는 곳은 CJ프레시웨이다. 지난해 매출 3조48
(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국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디알마리에가 복합형 뷰티·웰니스 플랫폼 MBB(Medicine·Beauty·Body)에 입점하며 유통 채널 다변화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점을 오프라인 접점 확대와 함께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약국, 뷰티, 건강기능식품,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결합한 복합형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MBB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한 공간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전 체험과 상담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알마리에는 피부 부담을 고려한 성분 설계를 기반으로 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민감성 피부를 겨냥해 진정·보습 중심의 제품을 개발하고, 성분 간소화와 피부 자극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료 선정 단계에서 자극 가능성을 검토하고 인체 적용 시험 등을 통해 제품 적합성을 평가하는 방식은 최근 더마 코스메틱 시장의 ‘저자극·클린 뷰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시장조사 업계 관계자는 “성분 안전성과 투명성이 주요 구매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제품 설계 기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바른먹거리’를 앞세워 미국 두부 시장 1위에 오른 풀무원이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중금속인 납(Lead) 관련 경고문 누락 의혹으로 줄소송 위기에 처했다. 건강과 친환경을 내세워 현지 대체육·두부 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정작 엄격한 환경 규제 리스크를 통제하지 못하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5개월 새 6건 피소 통지…美 주력 라인업 '비상' 16일 캘리포니아주 법무부에 따르면, 2025년 9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풀무원의 미국 계열사를 상대로 ‘법안 65호(Proposition 65) 위반 60일 사전 통지’ 6건(수정 통지 1건 포함)이 연이어 접수됐다. 암과 생식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독성 물질 노출 위험을 경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통지 후 60일 내 리콜이나 경고문 부착 등 시정 조치가 없으면 정식 민사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피통지인에는 풀무원의 미국 핵심 계열사 3곳(Nasoya Foods USA, Pulmuone U.S.A., Pulmuone Foods USA)이 이름을 올렸다. 타깃은 미국 사업을 이끄는 주력 제품들이다. 2025년 9월 산수이(San Sui) 두부 2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메가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말차’를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공략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말차(Matcha) 열풍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SNS의 시각적 요소를 충족하는 비주얼, 그리고 커피를 대체하는 고품질 카페인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차 잎을 통째로 갈아 항산화 성분을 극대화한 건강 음료이자,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쌉싸름함)이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말차는 찻잎을 우려내지 않고 가루로 직접 섭취함으로써 일반 녹차보다 항산화 성분(카테킨)과 비타민, 미네랄을 훨씬 많이 흡수할 수 있는데, 노화 방지, 혈압 감소 등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강한데다 커피와 비슷한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만, 카테킨 성분 덕분에 흡수가 느려 가슴 두근거림 등 신체적 부담이 적은 '건강한 에너지'로 인기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인스타 등 SNS에서 돋보이는 선명하고 청량한 파스텔톤 초록색은 '클린한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며 사진 찍기 좋은 아이템으로 선호되고 있다는 것.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하고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검찰이 10조원대 전분 및 당류(전분당)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대상 임모 대표이사의 구속 영장을 재청구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전날 임 대표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앞서 검찰은 전분당 과점 업체인 대상, 삼양사, 사조CPK, CJ제일제당 등이 지난 8년간 10조원 이상의 담합 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해 임 대표와 김모 대상 전분당사업본부장(이사), 사조CPK 이모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김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발부했으나 임 대표와 이 대표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대상과 사조CPK는 전분당 업계 1·2위 업체로, 검찰은 이들 업체가 전분당의 판매 가격을 미리 맞추고 대형 실소유자들의 입찰 과정에서 가격을 합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국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품 가격 담합 사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밀가루와 설탕,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지난해 말 3367만여 건의 이용자 정보 유출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쿠팡이 3월 들어 뚜렷한 지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대규모 ‘탈팡(쿠팡 탈퇴)’ 러시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다. 하지만 불과 석 달 만에 이용자 수와 결제액이 일제히 반등하며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5만원 보상 쿠폰이 유발한 단기적 마케팅 효과와 더불어, 물류·멤버십 생태계에 깊숙이 종속된 이커머스 시장 특유의 ‘록인(Lock-in) 효과’가 여실히 드러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 꺾인 하락세…반등 이끈 건 ‘집토끼’ 8일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쿠팡의 결제 추정액은 5조713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역시 3345만명으로 늘어, 1분기를 짓누르던 하락세가 3월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또 다른 분석 기관인 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도 3월 MAU는 3503만명을 기록해 1~2월의 부진을 씻어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등을 ‘신규 고객의 폭발적 유입’으로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3월 신규 앱 설치 건수는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쿠팡의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관한 집단분쟁 조정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7일 소비자분쟁조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1월 29일 3천370만개 계정의 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소비자 50명이 같은 해 12월 8일 유출 사고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다만 이후 다수의 정부기관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내용·규모 조사에 돌입하면서 신청인들이 추가적인 사실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혀 집단분쟁 조정 절차 개시 심의는 보류됐다. 위원회는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절차 개시 심의를 재개했으며 전날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롯데렌탈[089860]의 결합상품 판매 관련 집단분쟁 조정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렌탈은 2017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소비재 렌탈 플랫폼인 '묘미(MYOMEE)' 서비스를 운영하며 전자제품과 상조, 여행 등 '용역'을 결합한 상품을 판매했다. 이 중 2020년 12월부터 2022년 11월 '사은품으로 전자제품 무상제공' 등의 안내 문구와 함께 판매한 결합상품이 판매가를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직장인 김모(40)씨는 3년 전만 해도 매월 초 자정만 되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새로고침’을 눌렀다. 목표는 10% 할인된 모바일 상품권 500만원어치를 신용카드로 쓸어 담는 것. 이른바 ‘상테크(상품권+재테크)’였다. 이렇게 모은 현금과 카드 마일리지로 그는 매년 아내와 공짜 해외여행을 다녔다. 하지만 2026년 현재 김씨의 마우스 클릭은 다른 곳을 향한다. 한 달에 한두 번 기습적으로 풀리는 6% 할인 상품권을 겨우 10만원어치 사들인 뒤, 네이버페이로 전환해 다이소에서 생필품을 사거나 아파트 관리비 앱(아파트아이)으로 보내 6000원 남짓한 관리비를 깎는 데 쓴다. 김씨는 “과거엔 돈을 불리는 마법 같았다면, 지금은 팍팍한 월급에 생활비 한 푼이라도 방어하려는 고육지책”이라며 씁쓸해했다. 한때 수백만원의 뭉칫돈이 기계적으로 굴러가며 ‘현대판 연금술’로 불리던 상테크 생태계가 180도 뒤바뀌었다. 카드사의 알짜 혜택을 빼먹던 편법적 금융공학은 막을 내렸고, 그 자리엔 고물가 시대를 맨몸으로 버텨내는 서민들의 ‘생계형 실용주의’가 남았다.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상품권 시장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내 돈 1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