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류 도매상과 업계에 따르면 맥주시장 점유율 1위 오비맥주는 전국 도매상에 내달 1일부터 5.3~5.6% 인상안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5.6%가 인상될 경우 오비맥주의 효자상품인 카스(500ml)의 출고가는 기존 1082원에서 1143원으로 약 61원 정도 오른다. 그러나 한 병당 4~5000원을 받던 일반 음식점에서는 1000원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오비맥주는 맥주 가격을 지난 2009년 2.80%, 2012년 5.89% 올렸고, 하이트진로는 같은 해인 2009년 2.58%, 2012년 5.93% 각각 인상한 바 있다.
그간 맥주 가격은 인상은 시기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화로 여겨졌다. 소주 가격 인상 이후 여론이 악화된 점을 의식해 눈치 싸움을 벌여왔던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맥주 3사 중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총대를 멨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가 맥주가격 인상에 나서면 다른 업체들도 뒤따라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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