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홈플러스 대표는 26일 강서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습기 피해자와 가족분들의 아픔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면서 “공정한 검찰 조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과 보상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홈플러스 경영관리본부장(COO)인 정종표 부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 해결 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외부 의학 전문가를 비롯해 사외 각층의 명망있는 인사로 조직을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정부기관과 협의해 원활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하게 소명하고 수사에 협조해서 빠르게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라며 “홈플러스 대표로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윤리 경영을 중심으로 하고 앞으로도 법과 윤리를 준수하면서 모든 일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2004년 말부터 2011년까지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라는 이름의 PB(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 바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로 인한 사망 피해자는 15명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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