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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일관하던 옥시, 검찰수사·불매운동에 꼬리 내려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발생 5년 만에 뒤늦게 면피용 사과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 아타 사프달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이 발생한지 5년만에 공식사과했다.

 

그러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 등은 옥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면피용으로 고개를 숙인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프달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1·2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들 가운데 옥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회사의 제품을 함께 사용하다 피해 입은 다수의 소비자들도 지원받을 수 있어야 한다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보상하기 위해 다른 제조판매사들이 동참해주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프달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믿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재작년에 출연한 50억 원의 인도적 기금과 추가로 출연할 계획인 50억 원 등 모두 100억 원의 기금이 잘 쓰이도록 피해자들과 함께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사프달 대표는 조속하고 공정한 보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패널을 오는 7월까지 구성하겠다피해자 분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최종안은 피해자들과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프달 대표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회사 내부적으로도 사실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의 임직원들을 본격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0년 간 옥시가 판매한 전체 제품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해 추가 피해 사례·대상을 추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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