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지난달 28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강력한 자구책을 세울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자구책에서는 생산직을 포함한 인력감축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는 전체인원 2만7,409명의 10% 안팎에 해당하는 3,000명 가량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조선관련 계열사 임원의 25%에 해당하는 60여명을 정리한 바 있어, 이번에도 강도 높은 인력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오는 9일부터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회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하는 등 인력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퇴직 조건은 약정임금 기준 최대 40개월치 임금과 정년까지 근무기간을 추산한 학자금이다.
다만 대대적인 인력감축을 진행할 경우 노조의 강력한 반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4일 울산조선소에서 임단협 투쟁 출정식을 열고 “구조조정은 노동자의 가정을 파괴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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