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

젠트리피케이션 심화…‘지역 극장’ 연극 공연에 주목하라

(조세금융신문=김명진 기자) 지역 극장의 연극 공연들이 주목받고 있다. 6~7월 공연을 앞둔 구로아트밸리의 ‘하얀 동그라미 이야기’, 강동아트센터의 ‘한여름 밤의 꿈’, 오유아트홀의 ‘천하무 뽕’이 대표적이다.


연극의 메카였던 대학로는 2005년 대학로 문화특구 지정 이후 땅값이 폭등하고 예술가들이 퇴거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극단들은 타 지역에서 새로운 연극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공유형 극장을 운영하고, 지방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하며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


이러한 탈대학로 운동 이후 새롭게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흐름이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문예회관과 예술단체의 상호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창작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각 지역문화재단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장르의 예술단체들이 지자체 공연장의 안정적인 상주 시설에 기반하여 작품을 창작하고 지역 문화와 협업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극단 아리랑 김수진 대표는 “대학로의 위기를 겪으며 지역에서의 연극 활동과 커뮤니티 연극이라는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했다”라며 “여전히 혼란기인 지금은 연극의 춘추전국시대에 지역민과 함께 하는 연극, 시민이 참여하는 연극들이 새롭게 주목받으며 새로운 연극의 전성시대가 열리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음악극 ‘하얀 동그라미 이야기’는 오는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공연되고, 24일부터 25일에는 강동아트센터에서 ‘한여름 밤의 꿈’이, 7월 6일부터 9일까지 강남구 오유아트홀에서는 ‘천하무 뽕’이 지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장 상주단체의 지역 극장에서의 공연을 통해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기를 기대해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