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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직원 간 급여 148배 차이…격차 1위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지난 2013년부터 735개 유가증권 상장회사, 1,082개 코스닥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매년 임원보수 현황을 조사분석해온 경제개혁연구소가 작년 임원보수 공시 현황을 공개했다.


전체 임원 보수 공시 현황


그러나 분석대상 회사의 24.77%450개 회사만이 한 명 이상 임원별 보수를 공시했으며, 수령보수가 5억 원 이상인 경우에 총액 등을 공개한 임원은 6.1%, 사내이사는 11.3%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이는 지난 3년의 분석기간 동안 상장회사 임원의 약 75%는 보수 내역을 전혀 공시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코스닥 상장회사는 189명만 보수를 공시해 유가증권 상장회사 중 보시를 공시한 임원(497)에 크게 미치지 못 했다.

 

248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의 1,773명 임원 중 16.47%(292), 1,569개 비대기업집단 회사의 9,465명 임원 중 4.16%(394)만이 개별보수내역을 공시했다.

 

임원보수금액 비교

 

공시된 임원 보수액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상장회사 사내이사 평균 보수액이 28,500만원인 반면,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원집단의 평균 보수액은 121,700만원으로 보수격차가 무려 4.27배 났다.

 

대기업집단 중 보수가 5억 이상인 임원 292명의 평균 보수액은 131,100만원으로, 전체 사내이사 평균 보수액인 6500만원과 2.71배 차이가 났다. 대기업집단 사내이사 평균 보수액인 6500만원은 직원 평균급여 7,200만원의 8.39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대기업집단 고액 보수 임원 중 지배주주 일가 84명의 평균 보수는 164,100만원으로, 전문경영인 208명의 평균 보수인 117,900만원과는 1.39배 차이가 났다. 퇴직금을 제외한 보수격차는 1.65배로 확대됐다.

 

기타회사의 경우 고액보수 임원들의 평균 보수액은 114,700만원, 전체 사내이사 평균 보수액은 23,700만원으로 4.84배 차이였다. 기타회사 사내이사 평균 보수는 직원 평균 급여는 5,000만원보다 4.77배 높은 액수다. 퇴직금을 제외하고 계산할 경우 대기업집단과는 반대로 보수격차가 1.27배로 감소했다.

 

이어 기타회사 지배주주 일가 245명의 평균 보수는 125,400만원으로 전문경영인의 보수 97,000만원의 1.29배였다.

 

한편 최고액 보수 임원과 직원 평균 급여 격차가 가장 큰 회사는 삼성전자로, 권오현 대표이사 보수(1495,400만원)와 직원 평균 급여(1100만원)의 격차는 148.06배였다. 다음으로는 CJ제일제당의 손경식, 영원무역홀딩스의 성기학 등이 직원 평균 급여와 큰 격차를 보였다.

 

대기업집단 임원보수금액 비교

 

대기업집단에서 퇴직금을 제외한 보수가 5억 이상인 임원 292명의 평균 보수는 114,000만원으로, 기타회사 사내이사 504명의 평균 보수인 19,600만원보다 5.81배 많은 금액이었다.

 

특히 최고액 보수를 받은 대기업집단 지배주주 일가는 현대차그룹 정몽구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98억원을 받았다. 다음으로 씨제이그룹 손경식이 81억원을 받았으며, 한진그룹 조양호가 64억원을 보수로 받았고, 한라그룹 정몽원이 56억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지배주주 일가와 전문경영인 보수격차가 큰 사례는 LS그룹 구자용으로 이원에서 412,400만원을 받아, 기타 사내이사 평균 보수인 41,200만원보다 10.01배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LS산전 구자균, CJ 손경식, GS 허태수 등이 기타 사내이사 평균 보수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 중 차상위 수령자와 최상위 수령자의 보수격차가 가장 크게 나는 경우에 또 LS그룹 구자철이 9.38배의 격차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LG 구본무, 유수홀딩스 최은영이 뒤따랐다.

 

한편 작년에 지배주주 일가가 퇴직금을 수령한 사례는 총 3건으로 당해전년도인 2014년의 8건에 비해 다소 줄었다. 평균 퇴직금도 2014년에는 50억 이상이었던 데 비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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