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수)

  • 맑음동두천 -8.4℃
  • 맑음강릉 -2.5℃
  • 맑음서울 -7.8℃
  • 맑음대전 -5.8℃
  • 흐림대구 -2.4℃
  • 흐림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2.6℃
  • 맑음부산 -0.3℃
  • 구름많음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2.7℃
  • 맑음강화 -10.4℃
  • 맑음보은 -7.0℃
  • 구름많음금산 -4.5℃
  • 맑음강진군 -1.6℃
  • 흐림경주시 -2.2℃
  • 맑음거제 -0.2℃
기상청 제공

고려아연 ‘황산 물대포’, 하청직원 6명 중경상…보호복 미지급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고려아연 울산2공장에서 28일 오전 9시쯤 발생한 황산 유출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6명이 화상으로 인한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울산 소재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부산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직원들이 황산 제조공정 보수 준비를 위해 황산이 든 1m 높이의 배관을 열다가 액체 상태의 황산(농도 70%)이 분사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황산은 1000리터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가 2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고려아연 황산누출 규탄기자회견에 참석한 사고 목격 근로자들은 작업 당시 곳곳에서 안전 절차 무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현장 작업자들이 열면 안 되는 맨홀을 열어 사고가 났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고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고 목격 근로자들은 사고가 난 공정도 분명히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시를 받았다며 반박했다. 이들은 황산 몇 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는 공지와 함께 방독마스크도 아닌 면마스크와 보안경, 코팅장갑만 배부 받았다방산피복 등 보호복을 줬더라면 중상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분개했다.

 

전국플랜트노조는 "고려아연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가 2012년 이후에만 10여 건이다""위험 작업 하청 떠넘기기, 솜방망이 식 처벌, 최저 낙찰제로 인한 다단계 하도급 등으로 사고가 재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소재 고려아연 황산누출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와 공동으로 황산이 누출된 장소, 사고 당시 배관내 황산 잔존량·농도 등을 확인하는 합동감식을 벌이는 등 사고원인과 책임규명을 위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수사전담팀은 원청사인 고려아연 현장팀장과 협력업체인 한림이엔지 관리자 등을 불러 절차대로 작업을 진행했는지,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황산 잔존 여부를 확인한 후 작업지시를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하청 어느쪽 책임이든 부주의로 발생한 인재로 보고 있다책임자를 가려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작년 7월에도 배관이 터져 황산연료(SO3)가 일부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