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3.7℃
  • 흐림서울 -0.8℃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3.1℃
  • 맑음부산 1.0℃
  • 맑음고창 -6.3℃
  • 구름많음제주 5.2℃
  • 구름많음강화 -0.4℃
  • 맑음보은 -7.6℃
  • 맑음금산 -7.8℃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롯데하이마트, ‘수천억 배임‧탈세’ 선종구 상대 100억대 패소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69)을 상대로 낸 132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도 법원이 사실상 선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민사14(부장판사 정종관)는 롯데하이마트가 선 전 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선 전 회장은 회사에 매매한 그림 한 점을 돌려받고, 회사에 그림 대금인 8,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선 전 회장이 롯데하이마트를 상대로 52억원 상당의 퇴직금을 달라며 제기한 청구소송(반소)에 대해서는 "롯데하이마트는 선 전 회장에게 퇴직금366,9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당초 1심에서 롯데하이마트가 선 전 회장에게 퇴직금 51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 2심 재판부는 선 전 회장의 보수가 잘못 산정됐다며 144,000만원이 과다하게 산정됐다고 판단해 퇴직금을 줄였다.

 

또 재판부는 "2012년 퇴직 후 퇴직금 52억여원이 발생한 사실에 대해서는 다툼이 없으며 회사는 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선 전회장이 주장한 퇴직금 지급청구 거의 대부분을 받아들였다.

 

1심과 같이 선 전 회장이 하이마트 매장 신축공사 도급과정에 개입해 공사대금 차익을 챙기고, 아내의 운전기사 비용을 회사비용으로 지출한 점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공사대금 중 변제받지 못한 730만원과 8,800여만원 등 약 1억여원의 손해배상액을 인정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13"이사회 결의 없이 본인의 이자변제 금원을 마련하기 위해 본인의 기초연봉을 증액하는 등 횡령·배임을 저질렀다"며 선 전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2013"선 전 회장이 이사회 결의 없이 자신의 기초연봉을 늘렸다"며 총 132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에 선 전 회장은 "롯데하이마트는 횡령과 배임을 이유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맞소송을 냈다.

 

2심 재판부는 "선 전 회장이 2012년 퇴직한 후 52억여원이 퇴직금으로 산정된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20111~4월 지급된 보수 144000만원은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보수액을 정하는 결의가 이뤄진 바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4(부장판사 최재형)는 지난달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선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 벌금 20억원을 선고하고 23200만원을 추징할 것을 명령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