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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그룹, 각종 경영지표 심각한 수준”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예정에 없던 ‘2016SK그룹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현 경영환경 아래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Slow가 아니라 Sudden Death가 될 수 있다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꾼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무선 마이크를 달고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CEO들 앞에선 최 회장은 우리 임직원이 SK를 선택한 이유는 SK에서 일하는 것이 다른 곳에서 일하는 것 보다 더 행복해 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며, SK가 존재함으로 인해 사회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에서였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러나 그는 현실의 SK그룹은 ROE(자기자본이익율)가 낮고 대부분의 관계사가 PBR(주가순자산비율)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각종 경영지표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SK 임직원은 스스로도 행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SK 역시 사회에 행복을 제대로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최 회장이 이날 모인 CEO들에게 3가지를 주문했다. 먼저 환경이 변하면 돈 버는 방법도 바꿔야 하는데, 과연 우리가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팔지 등 사업의 근본을 고민해 봤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과거의 성공이나 지금까지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하게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출퇴근 문화에서부터 근무시간, 휴가, 평가·보상, 채용, 제도·규칙 등이 과연 지금의 변화에 맞는 방식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관성을 버리고 열린 눈으로 일하는 방법을 바라봐야 틀을 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중장기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재원과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산효율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K 측은 최 회장이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변화의 대상과 방법 보다는 궁극적인 변화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저성장 구조 하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SK는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없게 돼 결국 SK 구성원은 물론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마저 위협받게 된다면서 “SK가 환골탈태하려는 궁극적 목적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SKMS(SK경영관리체계)에서 강조한 구성원이 자발적(voluntarily)이고, 의욕적(willingly)으로 두뇌활용을 극대화(brain engagement) 할 때비로소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사회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이런 환경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도록 SK 경영진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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