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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상반기 수주 88%↓…역대 최악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으로 내우외환 처지에 몰린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에 '역대 최저 수주'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제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의 4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상선 발주량은 225, 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는 632CGT로 작년 같은 기간의 727, 1804CGT보다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한국 조선소의 상반기 수주실적은 83CGT, 전년 동기 685CGT에 비해 무려 88% 격감했다.

 

이는 클락슨이 데이터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실적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1999년 상반기 651CGT 기록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 발주량이 급격히 감소했던 2009년 상반기에도 한국 조선업은 779CGT를 수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상반기에 242CGT의 수주실적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 수주량인 342CGT와 비교해 100CGT 정도 줄어들긴 했지만 전 세계적인 수주 가뭄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2위 자리에는 상반기에 89CGT를 수주한 이탈리아가 이름을 올렸고, 3위 한국에 이은 4위는 올 상반기에 71CGT를 수주한 독일이었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모두 크루즈선 수주가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일본은 52CGT5위를 차지했는데 작년 상반기 523CGT를 수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에 그쳐 우리나라 못지않게 매우 초라한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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