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9.7℃
  • 맑음강릉 -3.7℃
  • 맑음서울 -7.2℃
  • 맑음대전 -5.9℃
  • 맑음대구 -3.0℃
  • 구름조금울산 -2.7℃
  • 구름많음광주 -4.3℃
  • 맑음부산 -1.9℃
  • 맑음고창 -7.1℃
  • 맑음제주 1.8℃
  • 맑음강화 -9.4℃
  • 맑음보은 -10.0℃
  • 맑음금산 -9.1℃
  • 맑음강진군 -3.1℃
  • 맑음경주시 -4.3℃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롯데 신영자 ‘뒷돈 비리’로 구속영장 …오너 일가 최초 '망신'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롯데그룹 비리 의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시작한 이래 롯데그룹 오너 일가 중 구속영장을 받은 것은 신 이사장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4일 배임수재, 특경가법상 횡령,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이 롯데면세점에 입점되도록 힘써주고 그 대가로 15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또 롯데백화점에 입점시켜주는 대가로 요식업체 대표와 또 다른 화장품 업체로부터 20억여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도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의 맏딸인 신 이사장은 2012~2014년 호텔롯데·롯데면세점 등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정 전 대표, 초밥집 프랜차이즈 업체 G사 등으로부터 면세점 입점 로비 명목의 돈 30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장남 장모씨가 100% 소유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자신이 운영한 bnf통상의 임원으로 딸들을 거짓 등록해 40억원 상당의 급여를 챙겨준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장씨는 bnf통상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역시 수년 동안 급여 명목의 돈 100억원을 받아 챙겼다. 다만 검찰은 신 이사장 혐의에 장씨가 돈을 받아챙긴 부분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신 이사장을 상대로 롯데 총수가의 비자금 의혹도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서 총수가 3세 등에게 특혜를 줬는지 여부도 의심하고 있다.

 

지난 1일 검찰은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51구속기소)로부터 뒷돈을 받고 네이처리퍼블릭을 위해 로비 활동을 벌인 브로커 한모(58)씨와의 대질 조사도 진행했다.

 

신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각종 편의 제공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추가 사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장씨가 수년에 걸쳐 B사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받은 100억원대 금액의 성격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