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은 전체 가입자 1800만명, 월 평균 이용자는 약 800만 명에 달하는 명실공히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그간 SK텔레콤은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T맵’을 강력한 마케팅 차별점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SK텔레콤의 무료화 결정으로 유료 서비스라는 제약 조건에 묶여있던 약 2370만명(스마트폰 이용자 기준)에 달하는 KT·LGU+·알뜰폰 이용자들의 부담 없는 이용이 가능해졌다.
T맵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인 만큼 14년간 축적된 교통 정보와 경로 안내 노하우를 활용해 정확하고 빠른 길찾기를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이용자에 기반해 보다 정확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다른 이통사 고객들로부터 무료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지속 제기돼 왔다.
SK텔레콤 ‘T맵’이 전면적인 무료화 결정을 내린 것은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T맵’을 자사 고객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며, 강력한 마케팅 차별점으로 활용해왔던 것을 포기하는 대신, ‘플랫폼 개방’을 통한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 확산 기반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과감한 도전을 택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T맵’ 전면 무료화를 계기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최적 길안내라는 핵심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이용자가 더욱 신뢰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T맵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동·교통 분야에 있어 고객의 생활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9일 무료화에 맞춰 주행이력을 바탕으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운전습관’ 기능이 업데이트된 최신 버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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